아기 통잠의 핵심, 100일부터 지금까지 쭉 지키는 3가지
수면교육이 필요한가?
출산 전, 출산한 주변 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늘 아이 수면 문제로 힘들어했다. 무조건 안아줘야 자는 아이, 밤이고 새벽이고 유모차 끌고 나가야지만 자는 아이, 차에서 자는 아이, 그냥 잠이 없는 아이 등등...
그래서 나는 출산하고 수면습관 만큼은 꼭 잘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국내 해외 수면 관련 책들을 정독하기 시작했다.
핵심은 “일정한 패턴”
결국 핵심은 패턴이었다. 갓 태어난 아기들은 생체 바이오리듬이 없고 서서히 자리 잡히기 때문에 양육자가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는게 핵심이었다. 마치 수유텀을 지키는 것과 같았다. 수면패턴도 결국 수유, 깨어있는 시간을 계산하고 이에 맞춰 잠을 재우고 그것을 반복하는거였다.
실전 : 100일의 기적?
100일전까지 새벽수유를 계속 했었다. 그러다 100일이 가까워지니 수유 텀이 점점 길어졌다. 밤 11시에 마지막 수유를 하면 다음 날 6시까지 쭉 잤다. 이것이 100일의 기적인가? 한 동안 이 패턴으로 쭉 유지 됐고, 아기도 낮잠 시간에 눕히면 바로 잠들곤 했었다.
패턴의 변화
한 동안 유지되던 패턴이 5-6개월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낮잠시간에 눕히면 울기 시작하고 안아줘야하고 뭘해도 진정이 안됐었다... 대신 밤잠은 그나마 수월했다. 이때부터 되집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아마 신체적인 성장과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잠을 안자려고 했던것이다. 그래서 평소 잠자는 시간 보다 10분, 20분, 30분 늘려보며 아기 반응을 보기 시작했다. 이렇게 깨어있는 시간을 늘리니 다시 눕히면 3분만에 잠자는 아기로 돌아 왔다.
수면 환경의 중요성
아기가 태어나고 우리 부부가 늘 지켰던 것은 온도와 습도, 백색소음기, 그리고 암막이다. 계절 상관없이 현재도 방 온도는 늘 22도 습도는 평균 45-50%에 맞춰 놓는다. 암막커튼으로는 여름철 빛 차단이 완벽히 안돼서 암막 시트지를 사서 창문에 다 붙여놨고, 아기가 돌이 지날때까지는 침대에 아무것도 두지 않았다. 이불 대신 슬리핑백을 입혔다. 마지막으로 백색소음기는 약하게 늘 틀어놓았다. 청력에 안좋다는 말도 있지만 아기 침대와 제일 멀리, 50db 미만으로 유지중이다.
낮잠 변환기, 이앓이때는 어떻게?
아기마다 언제부터 낮잠변환기가 오는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책 몇 권 읽어보고 실행하는 엄마일뿐이고 대부분이 나와 비슷할거라 믿는다. 낮잠 변환기를 2번 겪어보니 어느 순간 아기가 안자거나, 자기 싫어하거나, 잠이 들더라도 10-20분 정도만 자고 일어나는 거였다. 한 1주일 정도 패턴을 지켜보고 낮잠 변환기 같으면 과감하게 낮잠을 빼버렸다. 이렇게하니 한동안은 아기가 졸려서 오후 6시면 잠들고 다음날 6시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쭉 유지하니 어느 순간 깨어있는 시간이 늘었는지 오후 7시에 잠들고, 지금은 저녁 8시반-9시 사이에 잠들어서 다음 날 아침 7시반-8시 사이에 기상한다. 이앓이 특히 어금니, 송곳니 이앓이가 무시무시하다고 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우리 아기는 잠이 많은 편인지 크게 이앓이로 괴로워하거나 새벽에 한시간마다 깬적은 없다, 대신 이앓이 시기에 자다가 갑자기 울면 지켜보다가 울음이 이앓이 울음이면 챔프 빨강색을 줬다.
여행때는 어떻게 했는가?
아무래도 여행가서는 같이 잘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여행때는 같이 자고, 집에 돌아와서는 분리수면을 했다. 이 패턴을 아기가 인지해서인지 집으로 돌아오면 물론 울지만 2-3일이면 돌아온다. 우리는 수면루틴으로 침대에서 책 읽기 또는 두두 그림자 극장 보기 - 마사지 - 스킨십 - 빠빠이 인사 인데 여행 다녀오고 첫 2일 정도는 울다 잠들지만 그 뒤로는 잘자라고 하면 아기도 잘자라고 하고 손 흔들고 나가라고 한다. 이 모습을 몇변 보다보니 여행도 그냥 편하게 다녀온다.
패턴, 수면 환경, 루틴 - 3가지가 핵심
17개월인 지금까지 위 3가지는 꼭 지킨다. 늘 같은 시간에 재우고 수면 환경과 루틴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